
캄보디아 당국이 대규모 온라인 사기와 자금세탁 의혹을 받는 프린스그룹 관련 자산 약 10억 달러를 동결하고, 해외 도피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사기 거점에 대한 현장 단속을 넘어 관련 기업과 금융망으로 수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베트남통신사와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캄보디아 수사당국은 프린스그룹과 연관된 기업 198곳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98곳은 캄보디아에 등록돼 있으며, 나머지 100곳은 해외에서 운영되는 기업이다.
은행 예금과 부동산 동결…몰수 확정은 아냐
이번 조치는 범죄 연관성이 의심되는 재산의 이동과 처분을 막기 위한 것이다.
당국 설명에 따르면 동결 대상에는 은행 계좌에 보관된 3억 달러 이상의 자금과 건물·카지노·부동산 등이 포함된다. 전체 가치는 약 10억 달러로 추산됐다.
다만 자산 동결이 국가의 최종 몰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관리 방식과 소유권 처리는 수사에서 확보한 증거와 법원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해외 도피 용의자 추적…인터폴과 공조 추진
캄보디아 법원은 사건 관련 피고인 3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4명에게 사법적 감독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해외에 머무는 용의자 29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절차도 진행했다.
적색수배 요청과 실제 발부는 구별된다. 현재 확인된 내용만으로 29명 모두에게 국제수배가 발부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기업·카지노망까지 확대되는 수사
수사당국은 그룹 관계자들이 계열사 명의의 건물과 카지노 시설을 온라인 사기 활동을 숨기는 데 이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중국 공안부 등과도 증거 수집과 정보 교환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개별 사기 조직뿐 아니라 범죄 수익의 보관·이동을 가능하게 한 기업망의 역할을 밝히는 데 있다.
관련 기업과 관계자의 구체적인 책임은 진행 중인 수사와 재판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출처: 베트남통신사 Báo Tin Tức, 자산 동결 관련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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