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강서구 우장산역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 김신실 센터장(상담심리전문가) |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누구에게도 쉽게 꺼내지 못했던 마음을 안전하게 내려놓고, 그동안 자신에게 너무 가혹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이만하면 나도 참 애썼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 이런 나를 알아주고 격려하는 것이 회복의 시작이며, 그제서야 나아갈 방향(해결방향)이 보인다. 서울 강서구 우장산역 인근에 자리한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는 그런 마음의 시간을 함께 건너는 공간이다.
김신실 센터장은 아동·청소년·성인·부부·가족·노인까지 폭넓은 상담을 진행하는 동시에 상담 교육과 전문가 양성,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센터는 한국상담교육연구소와 함께 상담 교육과 전문가 수련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 부설 교육연구소를 통해 상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전문가를 양성하며 학교와 기관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이유도 하나다. 마음을 돌보는 일이 특별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 누구나 배워야 할 삶의 기술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 ▲ 서울 강서구 우장산역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 |
아이를 만나면서 알게 됐습니다. 아이의 마음 뒤에는 부모가 있다는 것을
김신실 센터장이 상담의 길에 처음 들어선 것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면서였다.
학교 전문상담교사로 학생들을 상담하며 때로는 졸업할 때까지 한 아이를 지켜봐야 할 만큼 긴 호흡으로 관계를 맺었다. 그런데 아이와만 오랫동안 상담하는 것보다 부모를 함께 만나고 부모에게 개입했을 때 아이의 변화가 훨씬 빠르게 나타나는 순간들을 경험했다.
특히 중학교 현장에서의 경험은 그에게 중요한 질문을 남겼다.
‘그렇다면 아이가 더 어릴수록 부모의 영향은 얼마나 클까.’ 초등학생, 유치원생으로 내려갈수록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부모의 마음과 양육 태도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생각이 그의 상담관에 깊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
세 아이를 직접 키우면서 그 생각은 더욱 구체적인 현실이 됐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아이를 키우는 역할을 넘어 한 가정을 세우는 일이며, 그만큼 어렵고도 귀한 일이라는 것을 몸으로 경험했다.
김 센터장이 상담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도 여기에서 시작됐다.
충분히 받았어야 할 애정과 인정, 돌봄을 받지 못한 마음은 때로 성인이 된 뒤에도 삶에 영향을 미친다.
그는 상담을 그런 결핍을 다시 돌보고, 건강한 관계를 경험하며 마음을 세워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상담자가 때로는 ‘심리적인 엄마’처럼 안전한 관계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 사진 =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 |
아이를 이해하려면 부모를, 부모를 이해하려면 부부를 바라봐야 했습니다
학교를 떠난 이후 부모 교육과 상담, 저술 활동을 이어가면서 김 센터장은 다시 한 번 가족이라는 관계의 연결성을 발견했다. 부모를 만나 상담하다 보면 부모의 어려움이 부부 관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아이와 부모 사이의 관계가 아무리 좋아도 부부가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갈등을 조절하지 못하면 그 긴장감이 결국 아이에게 향할 수 있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하는지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서로 대화하는 방식과 갈등을 다루는 모습을 보며 관계를 배운다.
그래서 상담의 범위는 자연스럽게 부부와 가족으로 넓어졌다. 지금도 아이를 상담할 때 필요하다면 부모를 함께 만나고 가족 전체의 관계를 살펴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시 개인의 내면으로 들어간다. 부부의 어려움 역시 결국 각자가 원가족에서 해결하지 못한 감정과 상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상담의 영역을 한 단계씩 넓혀온 그의 여정에는 이처럼 ‘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살아온 관계와 맥락을 함께 봐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한다.
▲ 사진 =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 |
‘엄마마음’이라는 이름에는 다시 마음을 세워주고 싶은 바람이 담겼습니다
‘엄마마음’이라는 이름에는 따뜻한 돌봄으로 마음을 다시 세워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센터 이름을 ‘엄마마음’이라고 지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여기서 ‘엄마’는 어머니 한 사람만을 뜻하지 않는다. 아버지와 할머니, 할아버지, 때로는 선생님처럼 한 사람의 삶에 깊은 영향을 주고 돌봄의 자리에 있었던 중요한 이들을 상징한다.
김 센터장은 부모 역시 각자의 삶 안에서 최선을 다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마다의 상처와 결핍, 삶의 무게로 인해 자녀에게 필요한 애정과 돌봄을 충분히 건네지 못했을 수도 있다. 부모가 애썼다는 사실과 자녀에게 아픔이 남았다는 사실은 함께 존재할 수 있다.
‘엄마마음’에는 그렇게 남겨진 아픔이 자신과 다음 관계 안에서 되풀이될 때, 상담이 새로운 관계 경험의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자신의 감정이 존중받고, 힘들 때 기댈 수 있으며, 있는 그대로 소중히 여겨지는 경험이다. 성장 과정에서 필요했지만 충분히 받지 못했던 애정과 돌봄을 상담이라는 관계 안에서 경험하며, 스스로를 이해하고 보살필 힘을 조금씩 길러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에게 상담은 한 사람이 자신의 아픔을 이해하고, 자신과 타인을 대하는 새로운 방식을 배워가는 과정이다. 과거에 받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이제는 자신에게 필요한 돌봄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다시 세워갈 수 있도록 함께하는 일이다.
이러한 철학은 센터의 활동 전반으로 이어진다.
센터는 심리상담과 함께 상담 교육과 전문가 수련을 진행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며 관계를 건강하게 맺는 방법을 나눈다. 상담실에서 경험한 이해와 돌봄이 가정과 학교, 일상의 관계 속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부모와 교사가 자신의 마음을 살피면서 아이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고, 상담자가 내담자의 경험에 더 세심하게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돕는 일도 같은 맥락에 있다. 한 사람이 받은 돌봄이 자신을 지탱하는 힘이 되고, 다시 누군가를 돌보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것. 김 센터장이 상담과 교육을 통해 이루고 싶은 방향이다.
▲ 사진 =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 |
“마음도 배워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사회정서교육이 필요한 이유
김 센터장이 최근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는 사회정서교육이다. 아이들이 국어와 수학을 배우듯 마음도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법,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 갈등이 생겼을 때 해결하는 방법, 공동체 안에서 관계를 맺는 방법은 저절로 터득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배움이 필요한 영역이다.
김 센터장은 아이들이 힘들어진 뒤 상담실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힘들어지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친구와 교사, 가족 등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사회정서적 역량을 키우는 일은 건강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사회정서학습 교육전문가 자격과정을 운영하며, 교사와 상담자, 강사 등 아이들을 만나는 다양한 어른들이 사회정서교육을 배우고 각자의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이들에게 활동을 진행하는 방법뿐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정과 관계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가는 어른의 역량을 기르는 데에도 중점을 둔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은 초·중·고 학급을 비롯해 아이들을 만나는 다양한 교육·상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나누고 있다.
▲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사진 =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 |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 그것이 상담실에서 지키고 싶은 첫 번째 마음입니다
김신실 센터장이 자신의 상담 철학을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에 가깝다.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온 한 사람을 귀한 존재로 바라보는 것. 김 센터장은 그 마음에서 상담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눈앞에 드러난 행동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이 사람은 어떤 시간을 지나왔을까’, ‘어떤 관계 속에서 무엇을 견디며 여기까지 왔을까’를 헤아리는 것이다. 지금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사정과 애씀이 있었음을 이해하고, 그동안 충분히 말하지 못했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
상담실에서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는 자신을 좋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보다 자신이 자신을 더 싫어한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고, 평생 한 번도 자신을 인정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은 눈치를 보며 살아가거나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붙이며 성취를 향해 달려간다. 김 센터장은 그런 사람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평가나 훈계가 아니라 자신을 조금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이라고 말한다.
“당신이 정말 귀한 사람이라는 걸 알면, 나를 위해 좋은 것을 선택하고 나를 위해 무언가를 시도해볼 힘이 생겨요.”
그에게 상담의 출발점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다. 부족한 모습까지 포함해 지금의 자신을 인정하고, 그동안 애써 살아온 자신을 바라보는 것. 그 작은 시선의 변화가 이후의 선택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사진 =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 |
판단보다 이해를 먼저 건네는 공간,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김 센터장이 상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판단하지 않는 태도다. 때로는 내담자의 행동이 부적절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삶의 맥락을 들여다보면 이해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 사람의 삶의 맥락에서 봤을 때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예요.”
이런 시선으로 바라보면 상담실 안에서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로 내담자들이 “여기에 오면 계속 울게 된다”, “이상하게 편안하다”고 말하는 것도 자신이 평가받지 않는다는 느낌 때문일 수 있다.
김 센터장은 상담센터의 운영과 성과보다 먼저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누군가를 환대한다는 것은 단순히 친절하게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삶의 무게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 사회정서학습교육전문가 행사 (사진 =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 |
따뜻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에, 전문성을 더 단단하게 쌓습니다
상담에서 따뜻함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김 센터장은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담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에서도 같은 원칙을 적용한다. 수련생이 슈퍼비전을 받을 때 미숙한 부분을 지적하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는다. 상담자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과 내담자를 돕고 싶어 하는 마음 자체를 먼저 귀하게 보고, 그다음 어떤 부분을 더 노력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김 센터장 본인 역시 전문상담교사 1급, 청소년상담사 1급을 비롯해 한국상담학회와 한국상담심리학회 1급 수련감독자 등 전문적인 수련을 거친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센터 역시 상담 서비스와 함께 상담 교육 및 전문가 수련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 센터장이 강조하는 것은 결국 두 가지다. 따뜻해야 하지만 전문적이어야 하고, 전문적이면서도 사람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
▲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사진 =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 |
한 번의 교육으로 끝나지 않도록, 삶까지 이어지는 배움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 센터장이 교육을 바라보는 방식 역시 상담과 닮아 있다. 프로그램을 한 번 진행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삶까지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사회정서교육을 진행한 뒤에는 담임교사 및 부모, 담당자에게 피드백을 전달한다. 어떤 학생이 어려움을 보였는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지도하면 좋을지,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일상에서 계속 떠올리고 적용할 수 있도록 무엇을 도와주면 좋을지까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한 사람의 마음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사람의 정성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가 교육과 상담을 함께 바라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상담자 한 사람, 교사 한 사람, 부모 한 사람의 관심이 연결될 때 한 아이의 삶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이다.
지역사회와의 협력 역시 센터가 중요하게 이어가고 있는 활동이다.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는 강서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강서대학교, 강서양천교육지원청 등 지역 내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 EAP 상담 업체와도 연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담과 심리 지원이 개인의 상담실 경험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교육 현장, 직장 등 다양한 생활 영역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사진 =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 |
상담이 필요한 순간, 도움을 청하는 것은 약함이 아니라 자신을 돌보는 일입니다
김 센터장이 앞으로 이루고 싶은 가장 큰 방향은 ‘상담의 대중화’다.
상담을 특별한 문제가 있는 사람만 받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관계를 배우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회정서학습 교육 전문가 양성과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학교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 나아가, 교사와 부모, 기업 구성원을 비롯한 일반 성인으로도 교육 대상을 넓혀 갈 예정이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돌보며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배움은 어른들에게도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이와 함께 학교와 기관, 기업 등이 믿고 의뢰할 수 있는 상담·교육 플랫폼도 구상하고 있다. 상담자와 강사가 함께 성장하고, 양질의 상담과 교육이 필요한 현장에 알맞게 연결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상담 분야가 양적인 성장만큼 질적인 성장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상담은 사람의 내면을 다루는 전문 영역인 만큼 충분한 수련과 교육, 윤리의식을 갖추지 않은 채 쉽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상담자를 선택할 때도 자격과 수련 이력을 확인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른 전문가에게 의뢰할 수 있는 윤리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사진 =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 |
마음이 힘들다면, 이제는 혼자 견디지 않아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김신실 센터장은 상담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담담한 이야기를 건넸다.
감기도 가벼운 경우에는 휴식만으로 회복할 수 있지만, 혼자 견디기 어려운 순간에는 치료가 필요하듯 마음의 어려움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일을 부끄럽게 생각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도움을 청하는 것은 자신을 돌보기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가 가장 오래 이야기한 관계는 결국 ‘나 자신과의 관계’였다.
부모도, 자녀도, 친구도, 배우자도 삶의 어느 순간에는 곁을 떠날 수 있지만 자신과의 관계는 끝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잘 지내는 법을 배우는 것만큼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믿어주며 스스로를 돌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혼자서는 어렵다면 상담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어려움을 숨긴 채 견디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도움을 알아차리는 일이다.
▲ 사진 =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 |
한 사람을 귀하게 바라보는 마음에서, 더 나은 세상을 꿈꿉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보면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라는 이름은 단순한 상호보다 김신실 센터장이 오랜 상담 현장에서 발견한 하나의 방향에 가깝다.
아이를 만나면서 부모를 바라보게 됐고, 부모를 만나면서 부부와 가족을 바라보게 됐으며, 결국 모든 관계의 중심에는 한 사람의 마음이 있다는 사실에 닿았다.
그가 말하는 상담은 누군가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고치는 일이 아니다. 한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이해하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관계와 교육, 전문적인 도움을 연결해 다시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가깝다.
그래서 김 센터장이 꿈꾸는 상담의 미래도 한 사람의 상담실 안에 머물지 않는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부모와 교사가 그 마음을 함께 돌보며, 상담 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련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신뢰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가 말하는 ‘상담의 대중화’는 결국 마음을 돌보는 일이 삶의 일부가 되는 사회를 향하고 있다.
어쩌면 변화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하루, 자신의 마음을 한 번 들여다보는 것.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필요한 순간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
한 사람의 마음을 귀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또 다른 사람에게 이어질 때, 개인의 삶을 넘어 가족과 학교, 공동체의 풍경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김신실 센터장이 상담과 교육을 통해 오래도록 만들고 싶은 변화 역시 바로 그 지점에 있다.
‘엄마마음심리상담센터’의 심리상담, 심리검사, 사회정서교육, 전문가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https://www.momsheart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