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구지정 후 후속 절차 착수… 민간 기술력 결합해 사업 기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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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도심 내 핵심 입지 3곳에 총 5,000가구가 넘는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계획 승인 및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지구지정 단계에 이어 민간 건설사의 설계·시공 역량을 한꺼번에 활용하는 통합공모 방식을 도입해 공급 시기를 한층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16일 LH에 따르면, 영등포구 신길4구역, 은평구 녹번동근린공원, 강북구 송중동 주민센터 인근 등 3개 지구를 대상으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추진 절차를 시작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해당 지역을 도심복합사업 지구로 정식 지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LH는 이번 사업에서 '설계·시공 통합공모' 방식을 전격 도입한다. 민간 사업자가 기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설계, 인허가(사업 승인), 시공까지 일괄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기존에 별도로 진행되던 설계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사업 기간을 크게 단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참여 희망 업체들에게 설계지침과 관련 도면을 사전에 제공해 시공사 선정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여의도 배후지부터 3·6호선 불광역·동북선 역세권까지… 핵심 입지 5,032가구 공급
이번에 사업이 추진되는 3개 지구의 총 공급 물량은 5,032가구다. 각 지구는 모두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거나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신길4구역 (영등포구): 총 1,273가구 공급 (부지면적 5만 1,824.97㎡). 여의도 금융업무지구(YBD) 등 서울 핵심 업무지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배후 주거지로 조성된다.
녹번동근린공원 (은평구): 총 2,676가구 공급 (부지면적 9만 1,162㎡).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 및 녹번역과 인접한 더블 역세권 단지로, 인근 근린공원 2곳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다.
송중동 주민센터 인근 (강북구): 총 1,083가구 공급 (부지면적 3만 6,322㎡).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개통 예정인 동북선 창문여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장위12구역, 미아16구역 도심복합사업과 연계될 경우 약 3,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밀집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주민대표회의 조기 구성 지원… 노후 도심 공급 확대 및 정비에 총력
도심복합사업은 사업성이 낮거나 이해관계가 복잡해 민간 재개발이 지체되던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직접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는 제도다.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통합심의를 통해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021년 제도 도입 이후 LH는 현재까지 전국 44개 지구에서 총 7만 3,000가구 규모의 도심복합사업을 이끌고 있다.
LH는 이번 3개 지구의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주민대표회의 조기 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획 단계부터 소유주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도심 내 주택 공급을 신속히 확대하고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구지정에 이어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서울 내 도심복합사업 신규 후보지 11곳(광진, 강서, 마포, 서초, 송파, 용산 등)을 추가 발표하며 약 1만 8,000가구 규모의 도심 내 공급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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