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정취가 깊어가는 11월,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졌다.
3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열린 ‘김현승 문학 향연’에서는 한국 현대시의 주요 시인인 김현승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시 낭송과 학술발표, 다양한 음악 공연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누리금 개발자이자 제작자,대금 연주자인 김 웅 누리금(NURIGEUM) 대표가 참여해 대금 특유의 깊고 서정적인 선율로 가을 문학의 정취를 더했다.

시와 대금이 만난 가을, 문학의 감동을 소리로 전하다
김현승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시인 이영미의 사회로 진행됐다.
식전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내빈 소개, 축사, 김현승 시 낭송, 학술발표 등이 이어졌으며, 2부에서는 시 낭송과 합창, 시 퍼포먼스, 대금과 팬플루트 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대금 연주자로 참여한 김웅 대표는 한국 전통 관악기가 지닌 깊은 울림과 섬세한 감성을 무대에 담아냈다.
대나무의 자연스러운 울림에 연주자의 호흡이 더해지는 대금은 한국 전통음악의 정서를 대표하는 악기 가운데 하나다. 이날 김 대표의 연주는 시와 음악이 서로의 감성을 확장하는 문학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전통을 오늘의 음악으로… 누리금 김웅 대표의 새로운 도전
김웅 대표는 오랜 시간 대금 제작과 연주에 매진해 온 누리금 개발자이자 제작자이다.
전통악기의 고유한 음색과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음악적 취향과 연주 환경에 맞는 악기를 연구·개발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가 이끄는 누리금(NURIGEUM)은 한국 전통 관악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음악 환경 속에서도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제작하는 관악기 브랜드다.
특히 대중음악 연주에도 활용할 수 있는 양악대금을 비롯해 다양한 전통 관악기의 제작과 개선에 힘쓰며, 국악을 전문 연주자만의 영역이 아닌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음악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누리금은 브랜드 로고 개발과 공식 홈페이지 개설을 마쳤으며,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과 상표등록 절차를 추진하는 등 독자적인 악기 브랜드로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한 지역 문화예술기관인 대동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악기 체험, 문화예술교육, 악기 보급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제작자이자 연주자, 교육자로 이어지는 김웅 대표의 예술 활동
김웅 대표는 비영리단체 한국생활국악협회 협회장으로도 활동하며 전통음악의 대중화와 생활국악 교육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악기를 직접 제작하고 무대에서 연주하며 교육과 체험으로 연결하는 그의 활동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현대적 활용을 함께 추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누리금은 국내외 다양한 연주자와 음악 애호가들이 한국 전통 관악기의 음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악기 개발과 체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통악기를 단순히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의 음악 속에서 새롭게 연주되고 향유될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자산으로 발전시키려는 시도다.


‘한국의 소리를 세계로’… 누리금이 전하는 대나무의 울림
누리금이 지향하는 가치는 분명하다. 한국 전통 관악기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키면서도 시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사람이 한국의 소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의 소리를 세계로’라는 비전 아래 악기 제작과 연구, 공연, 교육을 아우르는 김웅 대표의 행보는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김현승 문학 향연’ 무대 역시 대금이 전통 국악 공연뿐 아니라 문학과 시 낭송, 현대적인 문화예술 행사에서도 깊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악기임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문학의 언어와 대나무의 숨결이 만난 가을날, 김웅 대표의 대금 연주는 한국 전통 관악기가 지닌 아름다움과 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번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전통의 뿌리를 지키면서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개척해 나가는 누리금(NURIGEUM)과 김웅 대표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