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도, 제품도, 플랫폼도 브랜딩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호주·뉴질랜드 변호사 박경진이 ‘AI 시대 퍼스널 브랜딩’을 주제로 자신만의 경쟁력을 구축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AI를 활용해 누구나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에서, 무엇을 만들었는지만큼 누가 어떤 전문성과 철학으로 만들었는지를 전달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그녀의 강연은 온라인에 이름을 알리는 단계를 넘어, 신뢰와 선택으로 이어지는 브랜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박경진 변호사의 강연은 진행 방식부터 특별하다. 현장에서 홈페이지나 MVP를 직접 만들어 눈앞에 결과물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MVP는 핵심 기능을 먼저 구현해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최소 기능 제품을 뜻한다. 참가자들은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화면과 서비스로 바뀌는 과정을 보면서, 브랜딩이 실제 결과물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녀는 현장에서 대상 고객과 전달할 메시지를 정리하고, 이를 홈페이지의 소개 문구와 구성, 서비스의 핵심 기능으로 연결한다.
추상적인 아이디어가 어떻게 이용자에게 설명 가능한 형태로 바뀌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강연 주제와 운영 여건에 따라 구현 범위는 달라지지만, 생각을 실행으로 옮겨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강연의 중요한 특징이다.
이러한 방식의 배경에는 법률과 IT, 창업을 연결해 온 그녀의 이력이 있다.
박경진 변호사는 호주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IT 석사과정을 거치며 수백 개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변호사 자격을 갖춘 그녀는 기술을 구현하는 경험에 법률적 사고와 국제적 관점을 더해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그녀는 AI 시대의 변화를 ‘결과물의 외형이 비슷해지는 현상’에서 찾는다.
소개 문구와 기획안, 이미지와 웹사이트까지 AI의 도움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겉으로 보이는 완성도만으로 차이를 드러내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럴수록 실제 경험과 전문성, 문제를 해결하는 관점이 선택의 근거가 된다. 그녀는 “차별화를 위한 퍼스널 브랜딩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한다.
강연의 핵심 메시지는 ‘검색되는 사람에서 선택받는 사람으로의 전환’이다. 검색 결과에 이름이 등장하는 것과 실제 문의나 채용, 강연과 협업 제안으로 이어지는 것은 서로 다른 과제다.
자신을 발견한 사람이 무엇을 잘하는 전문가인지 이해하고, 함께 일할 이유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노출 이후 어떤 근거로 신뢰를 얻을 것인지까지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그녀는 브랜딩의 대상을 사람에게만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이용자가 AI에 전문가와 제품, 서비스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에서는 AI가 정보를 해석하고 후보를 소개하는 과정도 고려해야 한다. 사람에게 직접 자신을 알리는 활동과 함께, AI가 자신의 전문성과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온라인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관점이다.
박경진 변호사는 이러한 변화를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을 넘어, AI의 눈에도 띄어야 하는 시대”라고 표현한다. 사람에게 소개될 기회를 얻기 위해 이른바 ‘AI의 간택’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뛰어난 실력과 좋은 제품을 갖췄더라도 그 가치를 설명하는 정보가 부족하거나 활동 기록이 흩어져 있다면, AI가 적절한 추천 대상으로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녀가 말하는 ‘AI를 위한 브랜딩’은 자신의 정체성과 전문 분야, 실제 경험을 명확하고 일관되게 전달하는 작업이다.
누구를 위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무엇이 차별점인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무엇인지가 드러나야 한다. 다만 AI의 추천은 서비스와 질문, 정보 접근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특정 문구나 콘텐츠만으로 추천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다는 점도 함께 짚는다.
직접 개발한 강연 플랫폼 ‘오드스피커스’ 역시 강연의 주요 소재다.
그녀는 39일 동안 총 819시간을 투입해 플랫폼을 제작하며 서비스 기획과 개발, 콘텐츠 구성, 이용자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함께 고민했다.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창업’ 프로젝트 2기 1라운드에 합격한 경험도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과 도전의 기록으로 연결한 사례로 소개한다.
이러한 경험은 현장 강연에서도 이어진다. 홈페이지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첫 화면에 어떤 문장을 배치할지, 어떤 경험을 신뢰의 근거로 제시할지, 이용자가 다음에 어떤 행동을 하도록 구성할지 살펴본다.
MVP를 구현할 때는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정리하고 우선 필요한 기능을 구체화한다. 참가자들은 기술과 브랜딩이 연결되는 지점을 직접 확인하게 된다.
박경진 변호사는 자신의 능력을 설명하는 언어도 중요하게 다룬다. ‘AI를 잘 활용한다’거나 ‘다양한 경험이 있다’는 소개만으로는 상대방이 구체적인 가치를 이해하기 어렵다.
어떤 대상을 돕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며, 이를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 설명해야 한다. 강연에서는 참가자가 자신의 경력을 상대방의 필요와 연결해 표현하도록 안내한다.
전문성을 보여주는 방식에서는 확인 가능한 경험을 강조한다. 학위와 자격증, 직함에 실제 수행한 프로젝트와 결과물, 문제를 해결한 과정이 더해질 때 설명에 힘이 생긴다.
‘최고’나 ‘독보적’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우기보다 직접 해온 일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현장에서 구현되는 홈페이지와 MVP도 이러한 실행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결과물이 된다.
콘텐츠 전략에서는 ‘무엇을 올려야 주목받을까’에 앞서 ‘내가 돕고 싶은 사람은 무엇을 궁금해할까’를 묻는다.
업무 현장에서 반복해서 받는 질문, 고객이 자주 오해하는 내용, 직접 부딪혀 해결한 문제는 전문성을 드러내는 소재가 된다. 이런 기록이 쌓이면 자신의 지식뿐 아니라 판단 기준과 일하는 방식까지 보여줄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창업가와 전문직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직장인에게는 조직 안에서 자신의 역할과 성과를 전달하는 기준이 되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경험을 지원 직무와 연결하는 방법이 된다.
중장년층에게는 오랜 현장 경험을 강연이나 자문,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 된다. 제품과 플랫폼 역시 고객이 선택할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원리는 같다.
강연은 ‘누가 나를 필요로 하는가’, ‘왜 나를 선택해야 하는가’, ‘그 이유를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참가자는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소개 문장과 콘텐츠 주제, 앞으로 축적할 활동을 점검한다. AI는 생각을 정리하고 구현을 돕는 도구가 되지만, 실제 경험과 성과를 대신할 수는 없다. 공개하는 정보의 정확성과 표현에 대한 책임도 자신에게 있다.
박경진 변호사의 ‘AI 시대 퍼스널 브랜딩’ 강연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옮기는 과정을 연결한다.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홈페이지와 MVP는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검색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과 AI가 이해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선택받을 이유를 만드는 것이 이번 강연의 중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