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잠실 스포츠·MICE 세부개발계획 변경안 수정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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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전시·컨벤션과 스포츠, 숙박·상업·업무시설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잠실 스포츠·MICE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서울시 도시계획 심의에서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사업의 실시계획 승인 기반이 마련됐으며, 서울시는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돔야구장과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을 비롯해 호텔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이번 사업은 잠실 일대의 도시 공간을 스포츠·국제업무·전시 산업이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재편하는 프로젝트다.
잠실 스포츠·MICE 세부개발계획 변경안 통과
서울시는 지난 28일 열린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및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10번지 일대다. 서울시는 2024년 8월 해당 부지를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내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번 변경안은 기존 계획에 반영된 철도시설과 체육시설의 면적 및 입체적 도시계획시설 결정 내용을 조정하고, 세부시설별 구역과 개발밀도, 건축물 높이계획 등을 변경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심의 통과로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도시계획적 기반이 마련됐다. 다만 심의 통과가 곧바로 착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변경으로 실시계획 승인 기반이 마련됐다며,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엑스 2.5배 전시시설부터 3만석 돔야구장까지

잠실 스포츠·MICE 사업은 약 35만8,000㎡ 규모 부지에 전시·컨벤션, 스포츠, 숙박, 상업, 업무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 공간은 전시장 8만9,000㎡와 컨벤션시설 1만9,000㎡ 규모로 계획됐다. 두 시설을 합친 규모는 코엑스의 약 2.5배에 달한다.
스포츠시설로는 3만석 규모의 돔야구장과 1만1,000석 규모의 스포츠콤플렉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스포츠콤플렉스는 농구 등 다양한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로 계획돼 있다.
숙박시설은 총 841실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5성급 호텔 288실, 4성급 비즈니스호텔 306실, 레지던스호텔 247실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연면적 약 11만㎡ 규모의 상업시설과 지상 31층, 연면적 약 20만㎡ 규모의 업무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전시·스포츠 시설에 숙박과 상업, 업무 기능을 결합해 방문객과 기업 활동을 함께 수용하는 복합공간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신용보증기금, 잠실MICE 사업에 1조원 보증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8일 잠실MICE 조성 사업의 선순위 차입금에 1조원 규모의 산업기반 신용보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증은 재원 전액을 민간자금으로 조달하는 민간투자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대규모 초기 투자비가 필요한 사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잠실MICE 사업은 코엑스와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등과 연계되는 개발사업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선순위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통해 사업의 금융 조달을 지원하게 된다.
신용보증기금은 해당 사업이 향후 40년간의 운영 수익을 서울시 균형발전 재원으로 재투자하는 등 민관 상생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경제 활력 제고와 사회 기반 확충을 위해 관련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027년 상반기 착공 목표…후속 인허가가 관건
잠실 스포츠·MICE 복합개발은 전시·컨벤션 시설과 돔야구장, 호텔, 상업·업무시설을 한곳에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세부개발계획 변경안 통과와 1조원 규모의 신용보증 지원으로 도시계획과 자금 조달 측면에서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남은 행정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가 실제 착공 시점을 결정할 주요 변수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는 기존 체육시설 중심 공간에서 국제 전시·컨벤션과 스포츠, 숙박·상업 기능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공간으로 변화하게 된다. 잠실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과 맞물려 서울 동남권의 도시 기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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