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추적=황규문기자] 보령시 도화담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유입량과 관련해 강우량별 평균 증가뿐 아니라 무강우일 고유입 현상의 원인과 정상 운영 판단의 근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령시는 하수관거 일부가 하천변에 설치돼 침입수가 유입되고, 강우로 불어난 하천의 영향으로 강우 이후 3일 이상 유입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입수의 수질 농도가 설계 기준보다 낮아 시설 용량을 초과하더라도 정상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그러나 가능한 원인에 대한 설명과 개별 고유입 사례의 원인 입증은 별개다. 실제 유입 경로와 수위 관계, 정상 운영 판단에 활용한 자료가 확인돼야 설명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다.
강우량 구간 | 하루 평균 유입량 | 무강우 대비 증가율 |
|---|---|---|
무강우 | 240.28㎥ | 기준 |
10㎜ 미만 | 244.79㎥ | 1.88% |
10~50㎜ 미만 | 284.40㎥ | 18.36% |
50㎜ 이상 | 324.96㎥ | 35.24% |
강우량이 많을수록 평균 유입량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지만, 이것만으로 개별 고유입의 원인까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가 제시한 무강우일 하루 300~900㎥ 이상의 사례도 날짜별 원자료와 대조해 확인해야 한다. 당일 강우량이 0㎜여도 이전 강우의 영향이 남을 수 있지만, 직전 강우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침입수를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보령시는 하천변 관로를 침입수 유입 원인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하천이 처리시설보다 낮은 지대에 있다는 점이 사실이라면, 하천 수위 상승이 실제 침입수 유입으로 이어지는 경로와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처리시설과 하천의 고도 차이만으로 침입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핵심은 문제가 된 하천변 관로의 표고·매설 깊이, 하천 및 지하수위, 관로 내부 수위와 손상 상태다. 보령시가 해당 구간을 조사하고 유입 경로를 확인했는지,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저농도라 용량 초과에도 문제없다’는 판단 근거는?
유입수의 농도가 낮다는 사실만으로 유량 증가나 설계용량 초과의 영향을 모두 배제할 수는 없다. 처리시설의 운영 상태는 실제 유입량과 오염물질 부하량, 설계 기준, 처리공정 운영 및 방류수 수질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반대로 유입량이 설계용량을 초과했다는 사실만으로 비정상 운영이나 법령 위반을 단정할 수도 없다. 따라서 보령시는 정상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근거와 적용한 기준, 실제 유량·수질 및 운영기록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서는 다음 자료가 중요하다.
▲ 날짜별 유입량과 당일·직전 강우 기록
▲ 원인으로 지목한 관로의 위치·표고 및 하천·지하수위 관련 자료
▲ 관로 점검과 현장 조사, 침입수 유입 경로에 대한 검토 기록
▲
설계 유량·오염부하 기준, 실제 유량·수질 및 처리시설 운영기록
현재 제시된 답변만으로는 개별 고유입의 원인과 정상 운영 판단의 근거를 충분히 확인하기 어렵다. 강우와 하천이 침입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는 무강우일 고유입 현상을 설명하기 부족하다. 실제 관로·수위 자료와 운영기록을 통해 원인과 판단 근거를 검증해야 한다.



